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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지능과 리더십: 성공적인 조직 문화의 핵심 요소

by 현튜턴트입니다. 2025. 3. 18.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조직의 성공은 더 이상 단순한 재무적 성과나 기술적 혁신만으로 측정되지 않는다. 조직 문화의 건강성, 구성원들의 웰빙과 몰입도, 그리고 지속가능한 인재 유치와 유지가 점점 더 중요한 성공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정서적 지능(Emotional Intelligence)'과 이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이 있다. 냉철한 판단력과 전략적 사고만을 강조하던 전통적 리더십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인 정서적 지능이 리더십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본 글에서는 정서적 지능의 개념과 구성 요소, 조직 성과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정서적 지능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이 어떻게 성공적인 조직 문화를 형성하는지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정서적 지능과 리더십: 성공적인 조직 문화의 핵심 요소
정서적 지능과 리더십: 성공적인 조직 문화의 핵심 요소

정서적 지능의 이해: 개념적 기반과 발전

정서적 지능은 1990년대 초 심리학자 피터 샐로비(Peter Salovey)와 존 메이어(John Mayer)에 의해 학문적 개념으로 처음 제안되었으나, 대니얼 골먼(Daniel Goleman)의 1995년 베스트셀러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을 통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지난 30년간 심리학, 신경과학, 조직행동학 분야의 연구를 통해 정서적 지능의 개념은 더욱 정교화되고 확장되어왔다. 정서적 지능의 정의와 구성 요소 정서적 지능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다양한 감정을 구별하여 적절하게 명명하며, 감정 정보를 사고와 행동의 지침으로 활용하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골먼의 모델에 따르면, 정서적 지능은 크게 개인적 역량(자기 인식과 자기 관리)과 사회적 역량(사회적 인식과 관계 관리)으로 구분되며, 다음의 5가지 핵심 구성 요소를 포함한다: 자기 인식(Self-awareness): 자신의 감정, 강점, 약점, 니즈, 동기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이는 정서적 지능의 기반이 되는 요소로, 자기 성찰과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습관을 포함한다. 자기 인식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이 자신과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며, 자신의 가치와 목표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가지고 있다. 자기 조절(Self-regulation): 충동과 감정을 적절히 통제하고 관리하는 능력이다. 이는 부정적 감정의 억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건설적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자기 조절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일관된 가치관에 따라 행동한다. 동기 부여(Motivation): 외부적 보상을 넘어 내적 동기에 의해 목표를 추구하는 성향이다. 이는 성취에 대한 강한 열망, 조직의 목표에 대한 헌신, 주도성과 낙관적 태도를 포함한다. 자기 동기 부여가 강한 리더들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도전하며, 끊임없이 자신과 조직의 성장을 추구한다. 공감 능력(Empathy): 타인의 감정과 관점을 이해하고 고려하는 능력이다. 이는 단순히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동정)과는 구별되며, 타인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그들의 정서적 경험을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감 능력이 높은 리더는 구성원들의 비언어적 신호를 포착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사회적 기술(Social skills): 인간관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능력이다. 이는 효과적인 의사소통, 갈등 관리, 팀 협력 촉진, 영향력 행사, 변화 주도 등의 역량을 포함한다. 뛰어난 사회적 기술을 가진 리더는 공통의 비전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결집시키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건설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정서적 지능의 신경과학적 기반 최신 신경과학 연구는 정서적 지능의 생물학적 기반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감정 조절과 사회적 인식에 관여하는 뇌 영역은 전전두엽 피질(prefrontal cortex)과 편도체(amygdala)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포함한다. 전전두엽 피질은 계획, 의사결정, 충동 통제와 같은 고차원적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반면, 편도체는 위협 감지와 정서적 반응을 처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서적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이 두 영역 간의 신경회로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며, 스트레스나 갈등 상황에서 편도체의 반응을 전전두엽이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뉴욕대학교 신경과학자 조셉 르두(Joseph LeDoux)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뇌 영역 간의 균형은 선천적 요소의 영향을 받지만, 후천적 경험과 의식적 훈련을 통해 크게 발달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또한, 거울 뉴런(mirror neurons)의 발견은 공감 능력의 신경학적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탈리아 파르마 대학의 연구팀이 발견한 거울 뉴런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할 때 마치 자신이 그 행동을 수행하는 것처럼 활성화되는 특별한 뉴런이다. 이 메커니즘은 우리가 타인의 감정 상태와 의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신경학적 기반이 된다. 정서적 지능과 인지적 지능의 관계 전통적으로 높이 평가되어온 인지적 지능(IQ)과 달리, 정서적 지능(EQ)은 비교적 최근에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했다. 두 유형의 지능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이들이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상호보완적인 관계임을 보여준다. IQ가 논리적 추론, 분석적 사고, 문제 해결과 같은 인지적 능력을 측정한다면, EQ는 감정 인식, 감정 활용, 대인관계 관리와 같은 정서적·사회적 능력을 측정한다. 예일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IQ는 직무 성과의 약 10-25%만을 예측하는 반면, EQ는 나머지 성과 차이의 상당 부분을 설명한다. 특히 리더십 역할에서는 계층이 올라갈수록 EQ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경영컨설팅 기업 헤이그룹(Hay Group)의 연구는 고위 리더십 직책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인의 약 85-90%가 EQ 관련 역량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인지적 능력만으로는 복잡한 인간관계와 조직 역학 속에서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진정한 리더십 효과성은 두 유형의 지능이 균형 있게 발달했을 때 달성될 수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전 학장 니틴 노리아(Nitin Nohria)는 "인지적 복잡성과 정서적 지능의 통합이 뛰어난 리더십의 특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조직 성과와 정서적 지능의 상관관계

정서적 지능이 개인적 역량을 넘어 조직 전체의 성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다양한 산업과 문화권에서 수행된 연구들은 리더와 구성원의 정서적 지능이 조직의 핵심 성과 지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 리더의 정서적 지능과 팀 성과 맥킨지 앤 컴퍼니(McKinsey & Company)가 수행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높은 정서적 지능을 가진 프로젝트 리더가 이끄는 팀은 평균 대비 생산성이 20% 높고, 일정 준수율이 15%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정서적으로 지능적인 리더가 팀 내 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방향성과 목적을 제시하며, 각 구성원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연구는 갤럽(Gallup)이 125개국 10,000개 이상의 팀을 대상으로 수행한 종단 연구이다. 이 연구는 상사와의 관계가 직원 몰입도의 가장 중요한 예측 변수임을 밝혀냈으며, 높은 정서적 지능을 가진 리더 아래에서 일하는 팀은 직원 이직률이 34% 낮고, 고객 만족도가 18% 높으며, 수익성이 2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한 가지 이론은 '정서적 전염(emotional contagion)'이다. 정서적 전염 이론에 따르면, 리더의 감정 상태와 분위기는 조직 전체로 빠르게 확산된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연구자들이 수행한 실험에서, 리더가 보여주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감정은 팀 구성원들의 감정 상태, 의사결정 프로세스, 그리고 궁극적으로 팀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서적 지능과 조직 문화 정서적 지능이 높은 리더는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 보장된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경향이 있다. 구글(Google)의 프로젝트 아리스토텔레스(Project Aristotle)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심리적 안전감은 고성과 팀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다. 이는 구성원들이 두려움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우려를 표현할 수 있고, 실수를 통해 학습할 수 있으며, 서로의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심리적 안전감이 있는 조직에서는 혁신이 촉진되고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된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의 연구에 따르면, 심리적 안전감이 높은 팀은 그렇지 않은 팀에 비해 74% 더 많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문제 해결 속도가 50%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지능이 높은 리더십이 조직 문화에 미치는 또 다른 중요한 영향은 '포용성(inclusivity)'의 증진이다.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구성원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은 창의성, 혁신,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킨다. 딜로이트(Deloitte)의 연구에 따르면, 포용적 문화를 가진 조직은 시장 점유율이 2.3배 높고, 혁신 수익이 1.8배 더 많으며, 의사결정 품질이 현저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지능과 변화 관리 변화가 상수가 된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조직의 변화 관리 능력은 핵심 경쟁 우위가 되었다. 정서적 지능은 성공적인 변화 관리의 결정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존 코터(John Kotter) 교수에 따르면, 조직 변화 이니셔티브의 약 70%가 실패하며, 그 주요 원인은 기술적 측면이 아닌 인간적 측면의 저항과 관련이 있다. 정서적으로 지능적인 리더는 변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경험하는 두려움, 불안, 저항을 인식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이들은 변화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구성원들을 변화의 여정에 동참시키며, 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데 필요한 감성적 지원을 제공한다. 유명한 글로벌 컨설팅 기업의 연구에 따르면, 변화 관리 이니셔티브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정서적으로 지능적인 리더십'과 '적극적인 직원 참여'였다. 정서적 지능 역량이 높은 리더가 주도하는 변화 프로젝트는 성공 확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지능 기반 리더십과 미래 조직

비즈니스 환경의 복잡성과 변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정서적 지능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 원격 근무의 확산, 세대 다양성 증가, 글로벌 불확실성 등의 트렌드는 리더십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정서적 지능 인공지능, 자동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현 시대에, 역설적으로 인간 고유의 역량인 정서적 지능의 가치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미래 직업(Future of Jobs)' 보고서에 따르면, 정서적 지능은 2025년까지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10가지 핵심 역량 중 하나로 예측된다. 디지털 기술이 반복적인 작업과 논리적 의사결정을 자동화함에 따라, 인간 리더의 역할은 공감, 협력, 창의적 문제 해결, 윤리적 판단과 같은 정서적 지능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AI와 인간의 협업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리더는 기술적 전문성과 함께 사람들을 이해하고 동기부여하며 연결시키는 깊은 정서적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확산으로 인해 비언어적 신호와 컨텍스트가 감소하면서, 정서적 메시지를 정확히 읽고 전달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화상 회의, 이메일, 메신저 등의 디지털 채널을 통해 효과적으로 감정을 인식하고 관리하는 것은 현대 리더십의 필수 역량이 되었다. 분산된 팀과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의 리더십 COVID-19 팬데믹 이후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일반화되면서, 리더십에 새로운 도전이 생겨났다. 물리적 거리가 있는 상황에서 팀 문화를 형성하고, 신뢰를 구축하며, 직원 웰빙을 지원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정서적 지능을 요구한다.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분산된 팀 환경에서는 리더의 정서적 지능이 직원 몰입도와 팀 응집력에 미치는 영향이 대면 환경보다 더 크다. 특히 원격 근무 상황에서는 리더가 직원의 비언어적 신호를 포착하기 어렵고, 자연스러운 대화와 피드백 기회가 감소하기 때문에, 의도적인 연결과 정서적 지원이 더욱 중요해진다.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팀 리더들은 '의도적 연결(intentional connection)'을 위한 정기적인 체크인, 일대일 대화, 팀 빌딩 활동을 우선시한다. 또한 이들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팀원들의 기분과 웰빙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연구진은 이러한 정서적으로 지능적인 원격 리더십 관행이 팀 생산성을 28%, 혁신을 17%, 직원 유지율을 26% 향상시킨다고 보고했다. 정서적 지능과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DE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서적 지능은 이 분야의 성공적인 이니셔티브를 위한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다양한 배경, 관점,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는 더 높은 수준의 정서적 인식과 문화적 민감성이 요구된다. 정서적 지능이 높은 리더는 자신의 무의식적 편향(unconscious bias)을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들이 안전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들은 다양한 관점에 진정으로 귀 기울이고, 포용적 의사결정을 촉진하며, 모든 구성원이 소속감을 느끼고 가치를 인정받는 문화를 구축한다. 한 주목할 만한 연구에서는 정서적 지능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한 조직에서 DEI 지표의 유의미한 향상이 관찰되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리더의 정서적 지능 향상은 소외된 그룹의 직원들에 대한 인식과 지원을 개선하고, 다양한 관점의 교환을 촉진하며, 궁극적으로 더 포용적인 조직 문화의 발전에 기여했다. 정서적 지능의 개발과 훈련 정서적 지능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특성이 아니라 개발 가능한 능력이라는 점은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개인과 조직 차원에서 정서적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개인 수준에서 정서적 지능을 개발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기 성찰과 마음챙김: 일상적인 명상과 마음챙김 훈련은 자기 인식을 높이고, 감정을 더 명확하게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인 마음챙김 명상은 전전두엽 피질과 편도체 사이의 연결을 강화하여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킨다. 피드백 추구와 개방성: 다양한 출처로부터 정직한 피드백을 수집하고, 이를 수용하는 태도는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360도 피드백, 코칭, 멘토링은 이러한 과정을 지원하는 효과적인 도구이다. 감정 어휘 확장: 보다 세분화된 감정 어휘를 발달시키면 자신의 감정 상태를 더 정확히 식별하고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순히 '화가 났다'고 인식하는 대신, 그것이 좌절감인지, 배신감인지, 부당함에 대한 분노인지 구별할 수 있다면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역할 모델링과 관찰 학습: 정서적으로 지능적인 리더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은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다. 그들이 어려운 대화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감정적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 차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접근법이 효과적이다: 리더십 선발 및 승진 기준에 정서적 지능 포함: 리더 선발과 승진 과정에서 정서적 지능을 핵심 평가 요소로 통합하여, 이 역량의 중요성을 조직 전체에 명확히 전달한다.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 역할극, 시뮬레이션, 사례 연구, 코칭 등을 활용한 정서적 지능 개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리더와 구성원의 역량을 향상시킨다. 정서적으로 지능적인 조직 관행 도입: 정기적인 피드백 문화, 심리적 안전감 증진 활동, 웰빙 프로그램, 포용적 의사결정 프로세스 등을 통해 정서적 지능이 일상적 운영에 통합되도록 한다. 정서적 지능에 대한 측정과 보상: 정서적 지능 관련 행동과 성과를 측정하고, 이를 성과 평가 및 보상 시스템에 반영하여 중요성을 강조한다. 라크라스 헬스케어(LaKraus Healthcare)의 사례는 정서적 지능 개발의 효과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이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는 전사적인 정서적 지능 개발 프로그램을 도입한 후 환자 만족도가 18% 향상되고, 간호사 이직률이 29% 감소했으며, 직원 몰입도가 크게 개선되었다. 이는 정서적 지능이 단순한 '소프트 스킬'이 아니라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전략적 역량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정서적 지능 개발에 있어 중요한 점은 지속적인 실천과 일상으로의 통합이다. 일회성 워크숍이나 이벤트보다는 장기적인 코칭, 멘토링, 성찰 활동을 통한 꾸준한 발전이 효과적이다. 시애틀에 위치한 기술 기업 아틀라시안(Atlassian)은 '정서적 지능 성장 여정(EQ Growth Journey)'이라는 6개월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들에게 실시간 피드백, 개인화된 코칭, 동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리더들이 이끄는 팀은 그렇지 않은 팀보다 혁신 속도가 23% 빠르고, 직원 참여도가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서적 지능 개발은 조직의 모든 계층에서 이루어져야 효과적이다. 최고 경영진부터 일선 관리자, 그리고 개별 직원에 이르기까지 전체 조직이 이 역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발에 참여할 때 진정한 문화적 변화가 가능하다. 구글(Google)은 'Search Inside Yourself' 프로그램을 통해 직급에 관계없이 모든 직원들에게 정서적 지능 훈련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이후 독립적인 글로벌 조직으로 발전하여 다양한 기업에 유사한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정서적 지능과 미래 일터의 변화 빠르게 변화하는 일터 환경에서 정서적 지능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적 변화는 일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을 요구한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노동력의 주축이 되면서, 리더십에 대한 기대치도 변화하고 있다. 이들 세대는 단순한 업무 지시보다 코칭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리더, 그들의 가치와 목표에 진정으로 관심을 갖는 리더, 그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존중하는 리더를 원한다. 갤럽(Gallup)의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세대 직원들은 상사와의 정서적 연결을 중요시하며, 이전 세대보다 정기적인 피드백과 인정을 필요로 한다. 또한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발전은 기술적으로 자동화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능력, 즉 공감, 창의성, 윤리적 판단력,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 등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미래에 자동화될 가능성이 낮은 직업들은 대부분 높은 수준의 사회적 지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직종이다. 더불어 글로벌 연결성이 증가하고 다문화 팀이 일반화되면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감정과 관점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서적 지능은 단순한 개인적 역량을 넘어 조직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적 자산이 된다. 기후 변화,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분열과 같은 글로벌 도전 과제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문제들은 단순한 기술적 해결책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관점을 이해하고 통합할 수 있는 정서적으로 지능적인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리더들은 단기적 이익을 넘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며, 사회적 책임과 비즈니스 성과 사이의 균형을 유지한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의 최근 보고서는 "정서적 지능이 뛰어난 리더는 미래의 복잡한 도전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조직의 회복력과 적응력을 강화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리더들은 불확실성과 모호함 속에서도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구성원들의 웰빙과 성장을 지원하며, 의미 있는 일을 통해 그들에게 영감을 준다.

 

미래 리더십의 필수 역량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새로운 세대의 일터 기대치 변화는 리더십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를 요구한다. 기술적 전문성, 분석적 사고, 전략적 비전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러한 '하드 스킬'만으로는 오늘날의 복잡한 조직적 도전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없다. 정서적 지능은 이러한 전통적 리더십 역량을 보완하고 확장하며,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조직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